총 게시물 146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한인 등산객 5명, 밴쿠버 '하비'산 등반 중 추락사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7-04-14 (금) 09:51 조회 : 31983
글주소 : http://musw.cakonet.com/b/B04-1423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경험 많고 장비 잘 갖춘 한인 등산객들, 정상의 눈처마 무너지며 추락

지난 8일 토요일 밴쿠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하비(Harvey) 마운틴에서 산을 오르던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밑으로 추락해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해서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겼다.

수색팀은 라이온즈 베이 커뮤니티 학교의 축구경기장을 임시 헬기 착륙장으로 바꾸면서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다섯 명 모두 사고가 발생한 하루 뒤인 9일 일요일 오후에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정오경에 네 구의 사체가 하비 마운틴의 밑에서 발견됐으며, 다섯 번째 희생자의 사체는 오후 늦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등산 경험이 많은 산악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하비 마운틴의 정상에 등반한 뒤에 약 500미터 밑의 절벽으로 추락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실종자 수색 작업 모습]

 라이온즈 베이 학교에서 생존자 소식을 애태우며 기다리던 수잔 최씨는 한 헬기가 축구장에 내리는 장면을 본 후에 울음을 터뜨렸다. 최씨는 새벽 1시경에 자신의 친자매가 생존했을 희망이 없다는 말을 전해주는 전화를 제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밤새도록 그가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자신의 자매인 50세의 아이리스 최씨가 랭리의 병원에서 일하던 간병인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아이리스씨가 대학때부터 산을 오를 정도로 매우 등산에 경험이 많은 인물이었다고 말하며, 지난해부터 등산단체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산을 등정해왔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눈물을 닦으면서 “아이리스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온즈 베이 수색탐사팀의 마틴 콜웰 매니저는 눈이 워낙 깊고 딱딱하게 쌓여 있어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4cc4000e29d9438669cb3d994b9b691b_1492039

토요일 오후에 다섯 명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가 오후 4시경에 접수됐으며, 두 대의 헬기와 몇 명의 수색팀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지형이 불안정하고 위험했기 때문에 밤에는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콜웰은 사고를 당한 팀이 하비 마운틴의 등산 트레일을 따라 산을 올랐다고 말하며, 해당 트레일이 가파를 뿐 아니라 겨울 기상 조건으로 인해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등산팀 중 한 명이 약간 뒤처지게 됐다. 그는 다른 나머지 등산객들보다 늦게 정상에 도착했는데, 막상 정상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할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나머지 사람들이 눈이 쌓여서 만들어진 처마위에 있다가 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추락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눈사태 원인은 ‘코니스(cornice)’로 불리는 '벼랑 끝에 모자챙처럼 돌출한 부분’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스쿼미시 관할 연방경찰(RCMP)은 밝혔다. 산행 전문가 박병준씨는 “코니스는 육안으로 봐서는 바위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눈사태 압력은 마치 콘크리트 속에 갇힌 수준이라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은 오후 3시45분 경, 코니스가 무너진 상태를 보고, 해당 방향으로 향한 발자국을 보고 우려한 한 하이커가 신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쿼미시 수색 구조대는 경찰 통보를 받은 후 경찰과 함께 현장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5명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껍게 쌓인 눈이 지난 8일 수색 작업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9일 여러 단체에 속한 대규모 수색대가 산 사면을 뒤져서 5명의 사체를 수습했다.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한인은 김란희, 손용준, 정기수, 조정희, 최정훈씨다. 이들은 MJM 하이킹 클럽 회원으로 알려졌다.

콜웰은 수색구조팀이 등산객들이 신고 있던 스노우 슈즈를 비롯하여 여러 유품들이 산 밑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밤이 되는 바람에 해당 위치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금요일 밤에 하우 사운드 지역에 눈사태 경보가 발동된 상태에서 강한 바람과 많은 젖은 눈들이 내려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눈사태 때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등산객들은 호루라기와 GPS 전등 등을 비롯하여 장비는 잘 갖춘 것으로 추정됐다. 

밴쿠버 한인 등산클럽의 윤 기선씨는 클럽 회원 중 2명이 또 다른 등산 단체인 MJM 등산클럽에 가입해서 토요일 등산에 참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고 소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835881cfbcfec5ce2b37932effa1bfd_1492019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146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경제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주에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무역수지가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캐나다의 상품 무역수지적자가 7월에 1억 1,4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
09-11
경제
캐나다에 최근들어 저가 항공사들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저가항공업체들 중 하나인 포터 항공사(Porter Airlines Inc.)가 초저가 항공에 해당되는 새로운 기본형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
07-25
사회/문화
에드먼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단지 얼굴에 발진이 생겼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릴 것을 요구 받았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공개적인 모욕과 수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이민국 직원이자 사회운…
05-16
경제
신용 자문협회의 스콧 한나 사장은 낮은 금리와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캐나다인들이 많은 빚에 빠져들었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캐나다인들은 집값 상승으로 인해…
04-26
경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침체된 기미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 경제가 무역 분야에서도 역시 상황이 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에 의하면 캐나다의 무역수지가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
04-14
경제
연초를 앞두고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재정목표를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빚을 갚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캐나다 가구의 부채가 갈수…
01-07
경제
한국과 캐나다가 통화스와프 협정을 전격 체결했다. 기한과 한도가 없는 상설 계약이다. 한국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은 16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캐나다 통화스와…
11-21
사회/문화
앞으로 캐나다에서 비행기에 탑승 때 소형 칼은 소지가 허용되지만 분말은 금지 되는 등 반입물품 규정이 조정돼 시행된다. 연방교통부는 캐나다의 보안과 이웃 나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허용되는 물품과 …
11-21
경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제 2의 본사를 세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아마존의 새로운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이 이번주 월요일에 …
10-31
사회/문화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총격사건이나 백악관에서 흘러나오는 인종차별주의적인 내용을 담은 언급 등으로 인해 일부 캐나다인들이 미국여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시장전문가인 바브 저…
10-23
정치
美, 상계 관세 220%에 더해 총 300% '관세 폭탄'…캐나다, 격앙 미국 상무부가 6일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 봄바디어에 반덤핑 관세 80%를 부과토록 예비판정을 내려 지난주 상계관세 220%에 이어 총 300%의 '관세 폭탄'을 …
10-14
사회/문화
캐나다 제 2의 항공사인 웨스트젯이 현재의 요금보다 40퍼센트나 저렴한 새로운 최저가 항공브랜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웨스트젯은 내년 여름에 스웁(Swoop)이라는 명칭의 초저가 항공…
10-07
경제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들의 절반 이상이 금리가 인상되는 것이 자신의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에서 금리인상에 실질적인 …
10-07
사회/문화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
09-01
경제
캐나다의 지난 6월 요식업 매출이 56억7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1%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식업 업종은 총 4개 부문인데 정통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 풀 서비스, 커피숍과 테이크아웃 식당 같…
09-01
경제
지난달 캐나다의 주택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는 15일 기간 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떨어져 지난 2013년 이래 처음 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08-21
사회/문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가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산불이 추가 발생하는 등 불길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0여 곳에 달했던 BC주 산불이 일부 잡…
08-13
이민/교육
최근에 캐나다 영주권을 소지한 유럽인과 호주인들 중에서 영주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밴쿠버와 토론토의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 그리고 호주 출신 캐나다 …
07-08
경제
지난주에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에어 캐나다가 또 다시 북미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에어 캐나다의 캘린 로비네슈 사장은 북미 최고라는 영예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고객서비스를 …
07-01
사회/문화
컨퍼런스보드, '2017년 투숙객 전망 보고서' 발표  국내 관광 경기, 밴쿠버 주도하고 앨버타 회복할 것  캘거리 신규 직항 노선 추가 및 에드먼턴 라저스 플레이스 효과  올해 전국에서 …
05-26
목록
 1  2  3  4  5  6  7  8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